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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단지의 문제점?
내일까지 과제인데 낮에 다 쓸려고 했는데 지금에야 썼다..-_-ㅋ






제목 : 아파트 단지의 문제점 고찰 (부제 : 아파트로 이사가지 말아요.)

내가 유치원때부터 살고 있는 우리집은 울산시 중구 반구동에 있다. 이 지역은 단독주택 밀집지역으로 최근 재개발이 결정되어 이사를 갈 장소를 물색하고 있다. 내가 서울에서 학교를 다니고 있는탓에 이사가는 곳에 대해서 의견을 적극적으로 내고 있지 못하지만, 부모님은 주변 아파트로 옮겨가는 것을 거의 확정하신 것 같다.
어릴 때는 우리도 아파트로 이사가자고 무턱대고 주장하던 내가 지금와서 아파트로 이사가지 말자고 하는데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는데, 이것이 아파트 단지의 문제점을 살펴보는 나의 시각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나라 아파트 단지의 일반적인 문제점에 대해 생각해 보자.

1. 커뮤니케이션의 부재
아파트는 단위세대의 수직적 집적으로 이루어진 건물이다. 단지내 사람들의 커뮤니케이션이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많은 만남이 필요한데, 이것은 외부공간에서의 우연한 만남이나 공동생활공간이 활성화 될 때 활발해진다. 골목골목이 연결되어 있는 단독주택 지역이나 전통마을, 고지대의 골목길은 이러한 면에서 공동체적인 생활을 유도하는데 유리하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아파트 단지는 고층에 사는 사람들이 집에 들어가면 그 안에서 모든 활동을 하고 외부 환경은 고려하지 않게 되는 경향이 있다. 엘리베이터 안에서 만나는 같은 동에 사는 사람들과의 어색한 만남, 앞집에 사는 사람들과 철문 두 개로 단절된 생활, 한달에 한번 만나는 아파트 단지에 대해 관심있는 사람들의 반상회 만으로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다. 건축적인 해결책이 강구되어야 한다.

2. 단조롭게 반복되는 입면
전망이 좋은 비싼 아파트는 한강을 볼 수 있고, 남산도 볼 수 있고, 바다도 볼 수 있지만 단지내의 공간에서 바라보는 대부분의 전경은 단조롭고 연속적인 아파트의 입면이다. 옥상에 올라가면 멀리 볼 수 있지만 고층에서는 바람이 세게불고, 아이를 가진 어른들은 위험하다고 생각할 것이다. 물리적으로는 높지만, 하늘은 더욱 멀어진 것이다. 놀이터에서 바라본 하늘은 아파트 동이 둘러싸고 있는 작은 프레임을 통해 비춰지기 때문이다.
2층 옥상에서 멀리까지 연을 날리던 내 어린시절의 기억은 고층아파트였다면 어렵지 않았을까? 옥상에 올라갔더니 아파트로 시야가 막혀서 산을 볼 수가 없었다던가.. 하는 기억 보다는 좋은 추억이었는데...

3. 접지성의 부족
밖에서는 비가 내리고 있어도 고층 아파트에 사는 사람들은 그것도 모르고 지낸다는 말을 김진애씨의 ‘이 집은 누구인가’라는 책에서 읽은 적이 있다. 집은 기능적인 공간인 동시에 감성적인 공간이다. 추억의 공간이다. 잘 기억이 나지 않는 유년시절에 대한 기억도 나무기둥과 마루가 있고, 텃밭이 가까이 있었던 집에 대한 기억이 많다.
지금 울산에 있는 우리집도 단독주택이여서 손바닥 만하지만 작은 정원이 집 마당에 있어서 나무도 몇그루 있고, 어머니는 김칫독을 땅에 묻어두시고, 봄에 개나리가 피고, 가을에는 모과 열매가 달리기도 한다. 아파트로 이사를 가면 이런 광경은 다시 볼 수 없을 지도 모른다. 땅에서의 거리가 먼 아파트는 사람들에게 자신만의 외부공간을 제공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1층에 사는 사람들에게 소음문제나 방범문제가 생기기 때문에 외부공간의 정원을 제공하는 혜택을 주기도 하지만 저층에 사는 사람들에게만 주어지는 것이다.
‘내가 옛날집에 살 때 그 집에서...’로 시작하는 추억을 갖고 싶다. ‘내가 아파트에 살 때 그 집에서...’로 시작하는 추억은 집과 주변에 대한 특별한 추억을 만들기 어렵지 않을까...

4. 층간소음 문제
아랫집과 윗집의 쿵쿵거리는 소리로 인해 싸움이 발생하고 법원까지 들락날락하는 사건은 티비를 통해 많이 알려져있다. ‘이웃이 아니라 왠수’라는 아주머니의 원성은 벽식구조라는 아파트의 구조에 인한 문제가 크지만, 라멘식 구조로 달라진다고 해도 고층의 연속적인 평면의 결합인 아파트에서는 그 문제가 쉽게 사라지지는 않는다. 현재 내가 살고있는 아파트는 70년대에 지어진 낡은 아파트로 벽식구조가 아닌 기둥과 보의 라멘식 구조로 되어 있지만 쿵쿵거리는 소리가 당연하다는 듯이 들리고, 새벽에 부부싸움 하는 소리에 잠을 설치기도 하는 문제는 골칫거리이다.

5. 결 론(아파트의 기능성에 의해 발생하는 문제점)
아파트 단지가 생겨난 배경은 도시지역의 주택문제를 해결하고 시민들에게 주거 공간을 제공하는 기능적인 면에 치중하여 고층의 단지형태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앞에서 설명한 여러 가지 문제들이 생겨났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이러한 문제들이 아파트에 사는 사람들의 입장에서는 큰 문제거리라고 느껴지지 않을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지금 당장 나도 학교 근처의 낡은 저층 아파트에 살고 있는데, 잠 잘 곳을 위한 숙소의 기능을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주택 관리 문제나 쓰레기 처리, 난방비 절감 등의 기능적인 면에서는 단독주택지역에 비해 아파트 단지가 편의성이 높다고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도시인 누구나 나이가 들고, 여유가 생기면 전원주택을 꿈꾸고, 자연과 함께하는 생활을 꿈꾸고, 자기 가족만의 아름다운 집을 꿈꾼다. 추억을 만드는 집과 감성적인 집은 현대인들의 생활에서 단비가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것이 내가 아파트로 이사가지 말자고 주장하는 가장 큰 이유이다. 기능적인 면을 강조하면서도 아파트 단지의 환경을 개선하고 단점을 극복해나가는 것이 건축을 하는 사람들과 건축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 해야 할 일이라고 본다.


<내가 사는 안암동 대광아파트>
by Giggs | 2007/10/11 22:48 | Architecture & more | 트랙백 | 덧글(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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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yun at 2007/10/11 23:54
이걸 왜 올려놓니?
Commented by Giggs at 2007/10/11 23:58
yun//내 블로그는 내 맘대로...ㅎ
Commented by 김복숭 at 2007/10/21 01:07
어릴 적부터 25층 아파트 단지에서만 옮겨다니면서 살다보니, 안암동의 한적한 주택가는 여전히 낯설기 그지 없습니다. 이 동네는 높은 건물이 없어서인지 시야는 좀 트이더군요. 저와 동생이 대학 졸업하고 독립하면, 부모님은 시골에 황토로 만든 주택을 지어 살고 싶으시다는데 과연 가능할런지.
Commented by Giggs at 2007/10/21 14:24
복숭//주택가만의 좋은점도 있지요..ㅎ 시골집 생기면 좋으시겠어요.. 고향할머니집..ㅎ
Commented by 유현 at 2015/02/22 18:49
뽀로로 뽀통령이 전한다는 아파트 층간소음예방캠페인 사뿐사뿐 콩도 있고,가벼운 발걸음 위층 아래층 모두모두 한마음 기분까지 서로서로 좋아하는 너도좋아 나비처럼 가볍게,뛰지말고 모두함께 걸어보라는 말도 있습니다.
그리고 위기탈출 넘버원에서 나오는 아파트 층간소음예방에 도움주는 두꺼운 슬리퍼랑 층간 소음 줄여주는 에어 매트도 전부 다 있으며 앞으로 이사를 갈 때는 반드시 층긴소음예방에 도움이 되는 두꺼운 슬리퍼를 구입을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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